원·위안화 직거래 규모 일 평균 12억달러 육박

원·달러시장 거래 규모 20%...시장조성자 거래 비중 감소

2016-03-3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 원·위안화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달에는 원·달러 시장 거래규모의 2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4년도 연차보고서’를 보면 3월중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3월 2-26일 기준)은 일평균 18억5000만달러로 원·달러 거래량의 19.9%에 달했다.시장이 개설된 지난해 12월 원·위안화 거래량은 일평균 8억8000만달러였다가 올해 1월 8억2000만달러로 줄고서 2월(12억1000만달러)부터 빠르게 늘고 있다.원·달러 거래량에 대한 원·위안화 거래량 비율도 지난해 12월 11.5%에서 올해 1월 8.6%로 줄었다가 2월(13.3%)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원·위안화 거래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시장조성자의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90.8%에서 올해 3월 85.1%로 낮아졌다.한은 관계자는 “시장 조성자가 아닌 은행의 거래도 점차 증가하는 등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일부 대기업도 최근 위안화 거래를 시작하는 등 실수요 자금의 유입도 점차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