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완제약 수출 공장 짓는다

2015-04-01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완제의약품 수출과 위수탁 사업 확대를 위해 연간 100억정 생산 규모의 ‘글로벌 스마트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고 1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완제의약품 생산 기지인 경기도 화성 팔탄공단 내 연면적 3만6523㎡,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착공하며 1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16년 준공 예정이며 시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다.기존 팔탄공단 내 추가 부지확보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공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의약품 생산 규정인 cGMP 이상을 충족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에 맞춰 진행된다.이번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한미약품 팔탄공단은 기존 생산시설을 포함해 약 7만7026㎡ 규모에 연간 120억정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로 발돋움한다.특히 공장은 혼합과 과립, 타정 공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최신식 연속 공정 장비를 도입,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스플릿(Split)’ 밸브 방식으로 설계됐다.또 지상 8층 규모의 생산공정 라인을 수직 구조로 배치함으로써 생산작업을 효율화했고, 무인운반차가 공정 과정에 놓인 반제품(제품화 직전 단계)을 자동으로 보관하고 공정 라인에 재입고하는 ‘AGF(Auto Guided Forklift)’ 시스템도 적용된다.한미약품은 이번 스마트공장 준공을 통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완제의약품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한 위수탁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우종수 한미약품 부사장(팔탄공장장)은 “이번에 착공되는 글로벌 스마트 공장은 의약품 생산에서부터 물류까지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는 신념으로 공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