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中 최대 유통사 ‘뱅가드’서 PB상품 판매

2015-04-01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홈플러스가 자사 PB(자체상표) 상품 48개를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貨潤万家·화륜완자)’ 매장에서 판매, 중국 유통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1일 밝혔다.

뱅가드는 1984년 설립, 중국 100여개 도시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쇼핑몰, 전문 브랜드숍 등 매장 4100여개를 운영하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다.

판매 상품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김, 스낵, 비스킷, 음료, 소스, 유아위생용품 등 150여개 품목이다. 올 상반기에 100만달러 물량을 판매할 시범 예정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뱅가드는 직접 구매계약을 통해,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판매를 결정했다.

기존 중국에서 팔리는 한국 상품은 대부분 중개상이 20∼40% 마진을 남기고 각 지역 유통업체에 넘기는 방식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레온 리안 뱅가드 구매총괄은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나 K팝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하면서 한국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상반기 시범 판매 후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은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PB 상품 수출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제조업체의 고유 브랜드(NB) 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