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변 야생 봄나물 중금속 주의보

안양천, 중랑천, 양재천, 탄천 등 쑥·냉이 카드뮴 기준 초과
“도로변이나 하천변 야생 봄나물 채취 및 섭취 자제 당부”

2015-04-0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가 봄철 시민들이 쉽게 채취해 섭취할 수 있는 야생 봄 나물류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시행한다.시는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짐에 따라 야생 봄 나물류에 대한 오염도 검사 시기를 예년보다 열흘 앞당겨 지난달 30일부터 1 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시민의 이용이 잦은 안양천, 중랑천, 양재천, 탄천 등 4개 하천변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등 3개 도로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등 3개 공원 등에서 비교적 채취가 쉽고 이용도가 높은 쑥, 냉이 등을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납, 카드뮴)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시에서는 매년 3~4월경에 야생 봄나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야생봄나물 62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5건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기준 초과가 나타나 야생 봄 나물류에 대한 채취 및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기준이 초과된 봄나물은 도로변 및 하천변에서 자생하는 쑥, 냉이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 봄나물이며 지난해에 주요간선 도로변에서 채취한 냉이에서는 중금속 유해물질인 납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4배까지 검출돼 야생 봄나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심지 도로변 등에서의 야생 봄나물 채취 및 섭취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매년 야생 봄나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도심지 도로변 및 하천변, 공원 등에서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