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유적 기록보존 위해 상생협약
현재 2단계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부지 문화재 발굴 조사 진행 중
2016-04-0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추진단은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부지인 하중도 내 이미 완료된 1단계 발굴유적을 포함,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문화재 발굴과정에 대한 체계적이고 생생한 기록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 및 YTN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이를 위해, 2일 15시 YTN 본사(서울 상암동 소재)에서 나선화 문화재청과 조준희 YTN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협약은 춘천 중도 선사시대 유적의 발굴·기록 및 보존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유적의 발굴과 보존에 관한 고증 및 학문적 자문 역할을, 강원도는 관련 사항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되며, YTN에서는 체계적인 유적 발굴과정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여 올해 12월경 방송할 예정이다.한편,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작한 하중도 1단계(203,127㎡) 테마파크 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는 이미 완료되었으며,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유적을 보존하면서도 유적의 성격과 내용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계획을 담은 레고랜드 문화재 보존방안을 심의결정한 바 있다.사업시행자측에서는 현재 1단계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 이전 및 보존을 위한 복토작업을 하고 있으며, 2단계(240,098㎡)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부지도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강원도 지승태 레고랜드추진단장은 “문화재청 등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춘천 레고랜드가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발굴유적의 기록관리로‘활용과 보존의 상생 사례’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도 문화재 기록영상은 발굴과 관련한 전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하여 보존과정을 여과 없이 담아낼 계획이며, 문화재 활용의 연장선상에서 문화재가 지닌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음향적인 요소의 가미를 통해 구현해 냄으로써 향후 건립될 역사박물관 내 영상교육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보존 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