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프로그램 인기…수입 조미료 판매 ‘쑥’

2015-04-06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다국적 요리의 풍미를 살려주는 수입 조미료가 점점 잘 팔리고 있다.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입 소스와 수입 향신료 매출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1% 신장했다.반면 이 기간 전통 조미료인 간장(-9.8%), 고추장(-10.2%), 된장(-6.2%) 매출은 모두 줄었다.2012년 전체 조미료 중 5%에 그쳤던 수입 조미료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15%로 올라갔다.이는 최근 셰프들이 대결하며 세계 각국 요리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 조미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또 해외여행 증가로 세계 음식을 경험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에서도 직접 다양한 세계 요리를 조리해 먹으려는 수요가 많아졌다.수입 소스 중 국물·찜 요리에 어울리는 중국식 소스 ‘이금기 굴소스’가 매출이 102.5%나 늘며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이어 일본식 간장 소스 ‘쯔유’, 미국 ‘AI 스테이크 소스’, 중국식 장류 ‘두반장’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블랙 페퍼(121.1%), 파슬리(97.3%), 피클링 스파이스(80.4%), 바질(23.4%) 등 수입 향신료 매출 신장률도 두드러졌다.수입 소스나 향신료와 궁합이 맞는 요리 재료인 아스파라거스(211.5%) 파스타 면(59.1%), 버터(31%), 수입 치즈(38.5%) 등도 덩달아 많이 팔렸다.임현섭 롯데마트 조미 상품기획자는 “수입 조미료의 인기를 반영해 20여 개국에서 온 수입 소스와 향신료 총 20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