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보행자 중심 도로명판 추가 설치
골목길, 이면도로 많은 대림동·신길동 지역 우선
2015-04-0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도로명주소의 정착과 주민 편의를 위해 보행자 중심의 벽면형 도로명판과 보행자용 도로명판 442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기존 도로명판의 경우 ‘대로’, ‘로’ 등의 큰 도로를 중심으로 보행자 보다는 차량 운전자 위주로 설치했다. 설치 위치가 높아 알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큰길에 비해 길 찾기가 어려운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는 명판 숫자도 적어 목적지를 찾기 힘들었다.구는 보행자 편의를 위해 지난해 1050개의 벽면형 도로명판과 보행자용 도로명판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에서 3900만원을 지원받아 벽면형 도로명판 404개와 보행자용 도로명판 38개 등 총 442개를 추가로 설치한다.설치 지역은 골목길이 많은 대림동과 신길동 지역으로, 벽면형 도로명판은 주택가 건물 외벽에, 보행자용 도로명판은 교차로에 주로 설치한다.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병행 표기했으며, 눈에 잘 띄도록 눈높이에 맞춰 달았다. 또한 길의 첫 건물과 마지막 건물의 호수를 표시하는 등 보행자가 보다 쉽게 목적지를 찾도록 제작했다.지병우 부동산정보과장은 “보행자용 도로명판 확충을 통해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도 도로명주소를 이용해 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로명주소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