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 나서
2016-04-07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신세계가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실시, 스타상품 발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국산 농수축산물 육성을 위해 시작한 동명의 프로젝트를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로 확대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그룹 내 모든 유통 채널로 확대한 것이다.신세계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품 발굴부터 상품화, 시장 확대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3단계로 구분해 전통시장 먹거리를 육성할 계획이다.먼저 7일 오후 2시 삼성동 코엑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고 국내 전통시장 우수 상품 중 상품성이 있는 상품을 발굴한다.여기서 발굴된 상품은 신규 브랜드로 개발해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 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 ‘스타 상품’으로 육성한다.마지막 단계는 이마트 해외 점포와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출품 등으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신세계는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 더 많은 소비자가 찾게 돼 궁극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회사 역시 상품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이익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지난해 전통시장 내 신선식품 철수에 이어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침체에 빠져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7일 열리는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70개 점포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 100여 개의 상품을 소개하고, 맛을 시연할 계획이다.이 자리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진병호 전국상인 연합회장, 전국 17개시도 상인회장 등 전통시장 관계자가 참석하며,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 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새누리당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별위원장도 참석한다.신세계에서도 김해성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장재영 백화점 대표,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한다.심사는 유명 요리사, 식품영양학 교수 등 식품 전문가, 유통학과 교수 등 시장 전문가, 한국소비자원, 녹색소비자연대 등 소비자 단체는 물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등이 심사위원을 맡아 상품성(맛/위생), 시장성(가격/마케팅), 디자인(포장/시각) 등을 기준으로 우수상품을 선정한다.이밖에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게 상품 컨설팅도 진행하는 등 ‘원 포인트 레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중곡제일시장 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철수했으며 안양시장에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