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어린이에 ‘헬멧’ 1만개 제공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이마트는 8일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오토바이용 헬멧을 제작, 무상으로 제공하는 ‘Helmet for Kids(아이들에게 안전을)’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국가교통안전위원회(VNTSC, Vietnam Traffic Safety Commitee)를 포함한 정부인사 30여 명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99명, 이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 인근 응우엔 비엣 쑤언(Nguyen Viet Xuan) 초등학교에서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베트남 교통부 차관(VNTSC 위원 겸직)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공식적인 사전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MOU 체결식에 참석한다고 밝힐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마트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매년 오토바이용 어린이 헬멧 1만개를 호치민 시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현지 정부·지역단체와 함께 교통안전 책자 배포 및 교육, 길거리 홍보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은 이마트가 연말 고밥지역 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소비계층 사로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연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만명, 사망자 중 2000여명이 어린이이며, 이 중 50%는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베트남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오토바이 대수는 약 39백만 대로, 이는 베트남 전체 인구 91백만 명으로 볼 때 2.3명 당 1명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이다.
베트남 정부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아동 헬멧 착용 의무화 법령을 시행하고, 헬멧 미착용시 해당 부모에게 범칙금을 부과, 교통관련 법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광호 이마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행사는 베트남 사업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범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으로 지속 추진함으로써 향후 이마트가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