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인도네시아 상위사와 합작회사 설립
2015-04-09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종근당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오토(OTTO)사와 합작회사 ‘CKD-OTTO’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CKD-OTTO’ 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등 전략 품목을 공급, 판매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2013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다양한 의약품을 수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합작법인 CKD-OTTO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수출 전략 의약품은 물론 향후 바이오의약품의 제조와 판매까지 범위를 확대해 CKD-OTTO를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토 사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약품 제조 업체로 멘사 그룹(Mensa Group)의 자회사다. 멘사 그룹은 오토 외에도 랜드슨(Landson)과 유통업체인 엠비에스(MBS)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상위권 제약회사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2억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제약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6조원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 관련 법 개정으로 2019년 전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앞두고 있는 등 향후 의약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 13%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