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개막 ...오늘 후보등록으로 개막
판세 예측불허…여야 모두 "2곳 이상" 당선 목표
2015-04-09 김인동 기자
[매일일보]서울 관악을, 인천 서구강화군을, 광주 서구을, 경기도 성남시중원구4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29 재보궐선거 레이스가 9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히는 이날부터 10일까지 4·29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여야는 이번 재보선이 실시되는 서울 관악을과 인천 서구강화군을, 광주 서구을, 경기도 성남시중원구 등 4곳의 후보를 확정하고 출격 채비를 갖췄다.여야는 각각 2곳 이상의 선거구에서 당선을 목표로 여야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후보 등록에 맞춰 소속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인천 서구강화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통적인 야권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각종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여야 어느 누구도 선거 판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야권의 텃밭인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은 오신환 후보를 공천하며 이 지역에서 사상 첫 당선자 배출을 노리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정태호 후보, 정의당은 이동영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정동영 전 의원과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야권의 강세 지역인 만큼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와 정동영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점쳐지고 있지만,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새누리당도 "할만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인천 서구강화군을 접경 지역인 만큼 '안보' 이슈가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평가 받아왔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왔고, 새누리당은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후보를 공천해 수성에 나섰다.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신동근 후보로 맞불을 놓았다. 정의당에서는 박종현 후보를 공천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민선 3~4대 인천시장을 지낸 안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피로감 등으로 선거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여권 내에서 나온다.새정치연합의 심장인 광주 서구을에서 새누리당은 '제2의 이정현'을 노리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정승 후보를 공천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인근 광주 서구갑의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조영택 후보를 내세워 수성에 나섰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을 레이스에 가세했다.야당의 지지기반인 만큼 광주 서구을에서는 조영택 후보와 천정배 후보의 경합 속에 정승 후보가 이를 뒤쫓는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경기도 성남시중원구는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와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 김미희 무소속 후보 등의 대결로 좁혀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