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활용도 낮은 구유재산 구조조정

‘유휴행정재산 발굴단’ 운영…용도폐지 등 활용계획 바꿔

2016-04-1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행정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휴재산 발굴단을 운영하고 나섰다.유휴행정재산이란 행정재산이 활용계획 변경 등으로 처음의 사용 목적에 따라 사용되지 않거나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 재산을 뜻한다.구는 ‘유휴재산 발굴단’을 운영해 이러한 유휴행정재산을 찾아내 용도폐지 하거나 활용계획을 바꾸는 등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통해 재산의 가치를 높이고 구의 재정살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를 포함해 발굴단을 구성했다. 기존에는 각 사업이나 부서별로 따로 나눠서 관리되었던 구유재산을 발굴단을 통해 통합적으로 효율성있게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유휴재산 발굴은 구유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토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재 구의 전체 토지재산은 2519개 필지로 약 115만㎡에 이르며 대부분이 도로나 공원 부지다.발굴단은 토지 현장조사를 실시해 행정 목적으로 활용하기 부적합한 재산을 찾아내는 작업을 먼저 진행한다.현장조사가 끝나면 관련 부서가 모여 유휴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행정수요 재조사를 통해 다른 용도로 변경해 재산을 활용하고 △토지의 지목변경 등을 통해 재산가치를 올리거나 △행정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매각해 세외수입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구는 유휴재산 발굴단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향후 토지 외에도 건물 등에 대해서도 유휴재산을 적극 찾아내 구의 재정확충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활용 가치가 낮은 구유재산을 찾아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구의 재정살림도 늘려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