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주민 걷기운동 실천율 부문 전국 1위

보건복지부,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2016-04-10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건강지도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두 달간 전국 254개 시·군·구별로 성인 22만 명을 대상으로 운동·흡연·음주 등 45개 문항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동대문구가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주민 걷기운동 실천율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걷기운동 실천율은 일주일 중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을 걷는 주민 비율을 뜻하며, 동대문구는 이 비율이 전국 평균 2배에 해당하는 70.3%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는 지역 내 배봉산 둘레길, 중랑천 뚝방 벚꽃길 등 산책로 등이 인접해 있고 곳곳에 주민 쉼터형 공원이 많아 주민들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 쉽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또한 동대문구는 지난해 청량리역에서 회기역까지 2.8km의 마을건강 산책로를 조성해 걷기가 생활 속 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산책로 중간 중간에 비만 및 스트레칭 안내판을 설치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 밖에도 구는 청량리역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에 따라 기부금이 적립되는 기부계단도 설치해, 주민들에게 걷기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걷기 실천율 전국 1위는 동대문구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오는 11일 중랑천변에서 열리는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