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국내 최초 지하화 친환경기초시설 국내외서 벤치마킹

지난해 3월 준공 후 35개 중앙부처, 지자체 관계자 600여명, 중국 등 7개 국가 관계자 110여명 방문

2016-04-1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유니온파크 및 타워’가 청정기술의 메카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자치단체와 국외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는 폐기물․하수처리시설을 최신기술 집약으로 완전 지하화한 국내 최초의 시설이기 때문이다.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환경부․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전주시의회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 35개 기관 관계자 600여명이 방문했다.
국외에선 브라질,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태국, 파라과이 등 7개 국가 관계자 110여명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았다.특히 국내의 경우는 지난 2월 행정자치부에서 주관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서 최우수에 선정된 이후 두 배 가까이 방문자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친환경기초시설은 지난 경영대전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기피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지역명소로 자리 잡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벤치마킹을 위해 찾은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악취의 외부유출이 완전히 차단돼 지상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점이 정말 놀랍다”며 “배출구를 전망대로 활용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준공 전 이 시설은 다이옥신 발생, 악취발생 및 인근 집값하락 등의 우려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준공 후에는 주민 여가․휴식 장소로 유명세를 타 현재까지 36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집값을 올리는 효자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하남시 관계자는 “친환경기초시설이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명품시설이 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친환경기초시설은 총사업비 2730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7만9099㎡ 규모로 지난해 3월 준공됐다.지하에는 소각시설․음식물자원화시설․재활용선별시설․생활폐기물압축시설․적환장․하수처리시설이, 지상에는 105미터 전망대를 비롯해 공원․어린이물놀이장․체육시설 등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