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해외百과 VIP 서비스 제휴 '주력'

2016-04-1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백화점업계가 해외 유명 백화점의 제휴를 통해 ‘큰 손’ VIP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신세계는 미국 백화점인 ‘삭스핍스애비뉴’(Saks Fifth Avenue)와 VIP 고객 프로그램 교류를 중심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신세계 VIP 고객은 삭스핍스애비뉴에서 한국인 퍼스널 쇼퍼와 VIP 전용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구매상품 한국 무료배송과 리무진 픽업 혜택, 개인 취향을 반영한 웰컴 기프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삭스핍스애비뉴 VIP 고객은 신세계 인천공항 라운지와 점포 VIP 라운지 이용, 퍼스널 쇼퍼와 통역 서비스, 공연 이벤트, 국내 관광 안내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두 회사는 협업 제품 판매 등 상품기획(MD) 등 콘텐츠 교류에도 나선다.삭스핍스애비뉴는 1900년대 초반에 설립돼 미국에 39개 점포를 운영 중인 백화점이다.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향후 세계 최상급 백화점과의 글로벌 파트너쉽 확대를 통해 국내 백화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신세계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은 현재 총 6개 국가의 백화점과 글로벌 업무협약(MOU)을 맺고 VIP 서비스 제휴를 시행 하는 등, 해외 유명 백화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와 서비스 제휴를 1년간 시범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새롭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더불어 미국의 ‘메이시스’ 백화점과도 같은 시기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스위스의 ‘마노’ 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 제휴를 진행 중이다.제휴 통해 롯데백화점 VIP 고객들은 이들 백화점을 방문할 경우 의류 10%의 할인 혜택, VIP 라운지 이용 및 다과 제공 서비스 등 현지 VIP 고객들이 받는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받고 있다.라파예트 백화점의 경우,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운영 중이며, 마노 백화점은 취리히 시내 대중교통 및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취리히 패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10월에는 동남아 3개국의 우수 백화점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로빈슨’, 홍콩 ‘타임스퀘어’, 태국 ‘시암파라곤’과 동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해외 유명 백화점들과 VIP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시작으로, 마케팅, 상품 개발 등 전반적인 제휴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국가의 VIP고객을 발굴·유치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진정한 ‘글로벌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