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월엔 흑자로 반전

2011-02-12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국제무역연구원은 11일 “비록 1월 무역수지가 11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무역수지가 적자기조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제무역연구원은 “1월 무역수지 적자는 연초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1월에는 통상적으로 수출이 축소되는 반면, 수입은 유가상승으로 원유수입액이 증가하여 발생한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액정디바이스 등 의 1월 수출증가율은 76.7%에 달하고 있다. 연구원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증가율이라며 이처럼 주요 수출품목들의 비약적인 수출증가세가 2월에도 지속되고, 1월에 감소세를 보인 선박 수출이 회복된다면 2월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움직임과 중국의 긴축강화(G2 리스크), 남부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로 발생하고 있는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상황이 얼마나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연결되는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분석하고 “금년도 수출입 및 무역수지에 대한 전망자체를 수정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