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고 싶지 않은 꼴불경 풍경은…
2011-02-12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올 설 연휴기간 대학생들이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꼴불견 풍경은 ‘어른들의 잔소리’, 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좋은 데 취업해야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 대표 김화수)은 최근 대학생 1,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알바몬에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올 연휴 중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꼴불견 풍경으로 ‘이래라 저래라 잘난 척 하는 친척 어른들(25.8%)’을 꼽았다. 25.0%의 응답을 얻어 1위에 불과 0.8%P 뒤진 ‘나랑 비교하며 잘난 체 하는 친척들’이 2위에 올랐으며, ‘놀고 먹는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혼자서만 바쁘고 분주한 우리 엄마’가 17.3%의 응답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귀성·귀경길의 얌체 운전자(7.6%)’, ‘시끄러운 친척 동생, 조카들(6.8%)’, ‘사건사고가 끊임 없는 뉴스(5.7%)’, ‘고성방가 등 소음으로 피해주는 이웃(4.6%)’, ‘세뱃돈으로 생색내는 어른들(4.5%)’ 등도 설 연휴에 보고 싶지 않은 풍경으로 꼽혔다. 설 연휴 기간 중 대학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좋은 데 취업해야지(37.7%)’가 1위에 꼽힌 데 이어 ‘어느 대학 다니니(26.0%)’가 2위에 올랐다. 그 외 ‘살 좀 빼렴(9.6%)’, ‘애인은 있니(7.6%)’, ‘새해에는 장학금 받으렴(6.9%)’, ‘어릴 땐 예뻤는데, 똘똘했는데…(4.6%)’ 등도 대표적인 듣기 싫은 말로 꼽혔다. 학년별 응답을 살펴보면 ▲1·2학년은 ‘어느 대학 다니니(1학년 37.0%, 2학년 30.0%)’을, ▲3·4학년은 ‘좋은 데 취업해야지(4학년 56.3%, 3학년 35.4%)’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