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서민금융정책, 고용·복지와 연계할 것”

2016-04-14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정책을 고용복지 서비스와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임 위원장은 14일 경기도 부천 소재 경인지역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는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가 협업해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을 상담에서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곳이다.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민들은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자금 지원 이후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등 더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정책 서민금융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 외에 고용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서민의 자활과 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일정한 소득이 없는 분들은 일자리를 구해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알선하고, 근로가 어려운 분들은 복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서민금융 지원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통합지원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이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하면 전국적으로 정책서민금융 및 고용복지 연계서비스 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는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 저축은행, 캠코 등의 서민금융 상품을 종합 상담해 주고 대출 및 사후관리, 고용복지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금융위는 지난해 30여곳이던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같은 상담 네크워크를 2017년까지 전국 15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금융위는 서민 금융생활 지원법을 만들어 종합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 상품 수혜자와 통합지원센터 종사자, 지자체 직원과의 간담회를 열어 애로·건의사항을 들었다.지원센터 상담 부스에서는 지원 현황과 서민금융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