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위기대응 매뉴얼 지역 특성에 맞게 완성

14개 분야 유형별로 구성…대한적십자사와 협약 체결
전통시장 화재시 자위소방대 구성 등 진입 어려운 부분 보완

2016-04-1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가 재난·재해 등에 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지역 특성에 맞게 완성했다.지난 10일 14개분야 (표준매뉴얼1, 분야별 13)의 ‘위기대응 매뉴얼’은 유형별로 △자연재난 5개분야 (산사태, 풍수해, 지진, 화산, 침수취약지역) △사회재난 8개분야(산불, 감염병, 보건의료, 대형건축물붕괴, 다중밀집건축물 붕괴, 대형건축물·공동주택·전통시장 및 상가 화재)로 구성돼, 어떤 재난이 일어나더라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을 모아 ‘표준 매뉴얼’도 별도로 구성했다.특히 구는 ‘전통시장 및 시장 화재 매뉴얼’과 같은 신규 매뉴얼에 자위소방대를 구성하고 소화진압반, 대피유도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나눠서 운영하도록 명시해 전통시장 등지에서 화재시 진입이 어려워 유관기관의 지원이 늦어지는 부분을 보완했다.구는 또 매뉴얼을 이용한 반복적인 현장 훈련을 통해 매뉴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5월중에 대형 건축물 화재 발생에 대한 실전 대응 훈련을 실시 할 계획이다.한편 구는 15일 대한적십자사와 서울지사 긴급재난구호종합센터에서 안전사회 구현 및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적십자사가 주관하는 재난 안전 대응 훈련 및 체험활동을 지원했다.이날 재난안전 대응훈련에는 주민과 학생이 참여한 재난구호 훈련을 실시했으며 도시가스폭발, 주택붕괴로 인한 화재상황 시 긴급 구호 등 대피훈련을 벌이는 등 민·관이 합동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대응능력을 점검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안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안전 문제에 대한 위기대응 매뉴얼제작과 실전 대응 훈련, 주민과 함께 재난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등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