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우리은행과 ‘상생결제시스템’ 협약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GS리테일은 17일 오후 3시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과 ‘상생결제시스템’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GS리테일과 우리은행이 협약하는 ‘상생결제시스템’은 GS리테일이 1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2·3차 파트너사까지 최소의 금융비용으로 현금화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GS수퍼마켓의 2·3차 파트너사들은 1차 파트너사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우리은행에서 GS리테일 수준의 낮은 금리로 즉시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상생제도를 마련하면서 2·3차 파트너사들이 운영자금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금융비용이 큰 점을 감안, 절감 혜택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초로 상생결제시스템에 참여해 ‘동반성장 이행’에 함께했다.
또 GS리테일은 저금리 할인율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환경의 개선과 품질향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훈 GS리테일 금융팀장은 “보다 많은 파트너사들이 더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한도를 2배 확대한 3000억원으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당사와 거래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번 ‘상생결제시스템’ 협약 외에도 파트너사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실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파트너사·경영주를 위한 상생펀드 2000억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또 파트너사의 고충 처리를 위한 ‘정도경영 게시판’을 마련, 파트너사의 고충을 CEO가 직접 확인해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불투명한 거래로 파트너사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투명한 거래를 위한 ‘전자계약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중소 제조업체와 함께 상품 개발,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인증’을 취득하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