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금정면 청룡리, 벽촌에서 명촌으로 바뀐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국비 13억원6천만원 확보

2016-04-19     이창식 기자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영암군(군수 전동평)의 벽지마을로 알려진 금정면 청룡리가 가장 살기좋은 명촌으로 거듭난다.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사업으로 국비 13억6천만원 확보하여, 청룡리 전체를 리모델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정면 청룡리는 동산, 성좌, 기암, 월암, 중산 등으로 이루어진 마을로, 오래 전부터 화전민들이 하나둘씩 입주하여 살기 시작한 영암군의 오지마을이다.

56가구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지만, 고령자나 독거노인 등이 많고, 계곡을 중심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어 이웃간에 얼굴을 모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방도 820호선의 일부는 아직도 70년대 그대로 비포장도로이고, 얼마 전에도 모 TV의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말 그대로 자연인이 살고 있는 벽촌이다.

지방자치 부활이후 선거 출마자들마다 볕드는 동네, 잘사는 동네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약속이 지켜진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전동평 영암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청룡리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낙연 도지사에게 정책간담회와 군정보고회 등을 통해 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 820호선 포장을 수차 건의하는 한편, 지난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취악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신청하였다.

그리고 지난 3월 실행계획서와 실무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국비 13억6천여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될 주요사업으로는 슬레이트지붕 철거와 폐가 정비 등 주택정비사업, 노후담장 개선과 체육시설 설치 등 경관정비사업, 생활·위생·안전 등 기반시설과 마을회관 등의 정비사업,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으로,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금정면 청룡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하고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하게 된다.

평소 군민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복지영암 실현에 매진해온 전동평 영암군수는  “앞으로도 현장행정, 섬김행정, 확인행정을 적극 실천하여 소외당한 마을이나 못사는 사람들을 세심히 배려하는 선진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