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매출 1843억→1259억으로 수정

2015-04-19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할인쿠폰액을 매출에 넣어 실제보다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어난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결국 2014년 매출액을 수정하고 쿠폰할인 금액 등을 매출액에서 뺐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14일 공시한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정정신고했다고 밝혔다.

2014년 발생한 판매촉진비 710억 중 ‘쿠폰할인 금액’ 584억원을 차감, 정정한 결과 2014년 매출액은 1259억원, 서비스 매출액은 1180억원, 판매촉진비는 126억원으로 변경됐다. 순손실액은 변동이 없었다.

위메프 측은 기존 계상 방식에 대해 금감원 질의 회신 2005-053에 제시된 방식인 ‘회사가 고객에 부여하는 쿠폰은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는 시점에 매출액(직접판매) 또는 판매수수료(위탁판매)에서 차감한다’에 부합되지 않는 것을 발견해 정정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정에 따라 2013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의 일부 내용도 같이 정정됐다.

위메프 측은 “본의 아니게 매출액 정정으로 인한 혼란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 드린다”며 “위메프는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지속 가능한 내실경영과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정에 따라 위메프의 소셜커머스 업계 매출 순위는 쿠팡, 티몬에 이어 3위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