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UN ISDR 방재도시사업 캠페인 가입
재해 위험 자체 진단 등 10개 핵심 사항 실천
2016-04-2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세계 수준의 안전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구로구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UN ISDR(UN 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국제연합 재해경감전략기구)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세계 도시 간 방재기술과 정보 공유를 통해 도시의 재난대비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운동으로 2010년도부터 시작됐다.구로구는 지난 3월 가입 신청을 했고 제네바에 있는 UN ISDR 본사의 적격심사를 거쳐 이달 2일 최종 캠페인 가입 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구로구는 국제 방재도시사업 회원 인증서를 발급 받았고 앞으로 UN ISDR의 자문, 매뉴얼 및 자체안전평가 기법 등을 제공받는다.구로구는 제도적·행정적 프레임워크 구축, 재정·자원관리, 복합적인 재해위험 자체 진단, 사회기반시설 보호·개선, 사회중추시설 보호, 재해 고려한 건축관련 규정 및 토지이용 계획 시행, 방재교육·훈련, 환경·생태계 보호, 효과적인 재해대비 조기경보 대응시스템 구축, 복구 및 지역사회 재건 등 총 10개의 캠페인 핵심사항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실천 내용에 대해서는 매년 국민안전처의 재난관리실태 지자체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UN ISDR과 국민안전처 공동명의의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게 된다.구로구는 침수지도 등 각종 재난 대비 시스템과 체계적인 민·관 합동시스템을 마련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구로구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방재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다각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