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다 쓴 종이팩, 안 버리면 보물
3월부터 연중 분리사업 추진…전량 해외 수입 의존
2016-04-20 심기성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는 자원 재활용률 증가와 환경보호를 위해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3월부터 연중 계속 ‘종이팩 분리수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천연펄프를 원료로 하는 종이팩(우유팩·두유팩·주스팩 등)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구매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대부분 신문지와 잡지 등 폐지에 혼입되거나 기타 일반 쓰레기에 포함·배출돼 재활용률이 30% 미만인 실정이다.이에 구는 (사)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에서 수거비닐을 지원받아 커피전문점·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 종이팩 배출량이 많은 관내 업소에 배부하고 종이팩 수거 전담반을 편성해 종이팩 방문 수거를 실시한다.또한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종이팩 수거의 날’을 지정하고 각 가정에서 사용한 종이팩을 가져오면 종이팩 1kg당 화장지 1롤로 교환해주는 ‘종이팩 보상·교환제도’를 운영한다.구 관계자는 “종이컵 1톤을 생산하는 데 20년생 나무 20그루가 사용되는 한편 종이팩은 재활용하면 고급화장지 및 냅킨 등으로 재탄생되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사업 홍보 및 수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