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각종 사건 사고로

2011-02-14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설 연휴인 13~14일 귀성객의 대이동으로 혼잡한 가운데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어수선한 설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지난 13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중국동포 일가족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입에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지난 10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인 조카를 성폭행 한 외삼촌 A씨(30)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의 한 아파트에서 잠자는 조카 B양(11)의 얼굴을 수건으로 덮고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는 20대 남성이 자살소동을 벌여 손님 1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13일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40분께 서구 광천동 모 나이트클럽을 찾은 A씨(26)가 5층 높이의 조명탑에 올라가 2간여 동안 소란을 피우다 119구조대에 구조됐다.동료들과 나이트클럽에 놀러온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조명탑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고 소리를 치면서 웨이터들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수원시 한 대학병원에서는 강도강간 용의자가 치료 중 도망쳐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강도강간 용의자 A씨(49)는 지난 12일 오전 5시 30분께 수원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A씨는 최근 수원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 4건의 용의자로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체포돼 조사 받던 중 통증을 호소, 다음날 오전 2시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었다. A씨는 손목에 채워졌던 수갑에서 손을 빼내 창문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