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MS, ‘모바일 진단기기’ 독점 판매한다

2015-04-21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녹십자엠에스는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기기 스타트업 BBB와 모바일 진단기기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BBB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중국 등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기업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병원용 모바일 진단기기를 개발 중이다.

녹십자엠에스는 BBB로부터 올 4분기까지 이 기기를 공급받아 병원용 혈당측정기기로 내년 초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기기는 기존 진단의료기기에 검사 결과 데이터 저장 및 전송 기능이 추가되어 병원 환자 관리프로그램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달 31일 모회사인 녹십자와 함께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세라젬메디시스(현 녹십자메디스)의 지분 51%를 확보함으로써 혈당측정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주력인 진단시약부분 및 혈액백 사업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최근 급속한 인구고령화 및 당뇨환자의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앱 및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개인의 혈당관리가 편리해지면서 향후 관련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혈당측정기 시장만큼은 국내외 시장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녹십자메디스가 보유한 바이오 센서 기술력과BBB의 IT 기술이 더해지면서 혈당측정기 사업 분야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