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시내면세점 여의도 63빌딩으로 낙점
2015-04-23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여의도 63빌딩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이로써 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SK네트웍스에 이어 한화갤러리아도 서울 면세점 유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대기업 2곳·중소기업 1곳) 입찰은 오는 6월 실시된다.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시내 부지들을 검토한 끝에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관광 인프라 등을 고려해 63빌딩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한화는 9900㎡(3000평) 면세점 규모에 63빌딩 내 쇼핑·엔터테인먼트·식음료 시설 2만6400㎡(8000평)를 연계,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문화쇼핑센터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한화는 63빌딩에 면세점을 유치하면 현재 명동과 종로 등에만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시켜 서울 서남권 지역의 관광 진흥 효과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주변 노량진 수산시장과 선유도공원, 한강공원, 국회의사당 등 지역적 환경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 벨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한화는 서울 면세점 사업권을 따게 되면 정기적으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정해 해외면세점과 백화점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입점 관련 업무 자문도 제공하는 등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화는 작년 6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열어 국내 면세사업자 중에서 최단 기간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면서 면세점 사업을 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70%대 자기자본비율과 40%대 부채비율, 차입금 ‘제로’의 우수 재무건전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가 명품관과 면세점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63빌딩 인프라를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