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액, 3조4천억 증가

2016-04-24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에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 총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3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자산보유자별로는 공공법인의 ABS 발행은 늘었으나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은 줄었다.실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보다 4조1000억원(181.9%) 늘어난 6조4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자산보유자 중 ABS발행액이 가장 많았다.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고정금리(보금자리론+적격대출)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은행·증권·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은 3조원으로 17.4%(6000억원) 감소했다. 일반기업은 7.6%(2000억원) 줄어든 2조1000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했다.유동화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을 토대로 한 MBS가 6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이어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21.8% 감소한 1조7000억원, 자동차할부채권이나 리스채권 등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7.1% 줄어든 7000억원어치가 각각 발행됐다.금감원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보조금 축소로 단말기 매출이 감소하자 단말기할부채권 기초의 ABS 발행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