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엔화약세 여파로 日여행상품 ‘특수’
2016-04-24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엔화 약세 여파로 오픈마켓이 일본 여행 상품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23일∼4월22일)동안 일본 여행상품 판매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최대 1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외국 여행객이 늘고 저가항공사의 일본 노선이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최근 들어 엔화 약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여행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나고야·오키나와 지역 에어텔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0% 급증했다. 두 지역 호텔 상품 판매도 67%씩 늘었다.오사카 에어텔 판매는 58% 증가했고, 오사카와 교토 호텔 상품 판매도 각각 89%와 133% 늘었다.도쿄와 후쿠오카 호텔 상품 판매도 각각 44%와 98% 늘어 지역별로 수요가 골고루 증가했다.자유여행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본 패스·입장권·현지투어 상품 판매량도 460% 뛰어올랐다.가정의 달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최근 인기가 수그러든 패키지 상품 판매도 활기를 되찾았다.후쿠오카와 벳푸 등 규슈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는 64% 증가했고 돗토리·요나고 패키지 상품은 100%, 대마도 패키지 상품은 175% 각각 증가했다.박선영 G마켓 해외여행 카테고리매니저는 “5월 초와 5월 말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여행·항공권 판매가 지난해 보다 40%가량 늘었다”며 “특히 엔화 약세 덕에 일본 여행상품이 더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