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소년 자살예방에 발 벗고 나서

15개 초·중·고교 2000명 대상 교육 실시

2015-04-2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보건소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10~19세)의 주요 사망원인 중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로 전체의 4.9%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한 학생 중 8%는 ‘지난 1년 동안 한번이상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에 응답하는 등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크게 위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구는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 교육’을 통해 성적이나 가정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자존감을 높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교육은 지난 3월 대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관내 15개 초·중·고등학교학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청소년교육 전문강사가 나서 △날려버리자 우울, 스트레스 △함께 극복하자! 학교폭력 △사랑하자! 나,너,우리를 주제로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극복, 자살예방 방법 등을 교육한다.‘날려버리자 우울, 스트레스’는 정신건강 증진교육으로 현재의 스트레스 지수를 그림을 그리며 알아보고, 함께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다.‘함께 극복하자! 학교폭력’은 학교폭력에 대한 자유연상과 타인의 감정 이해하기, 서로 지켜야 할 것에 대한 미술활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랑하자! 나,너,우리’는 자살예방 교육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의 얼굴과 감정을 상상해 보고,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앞둔 친구에게 우리라는 존재를 인식시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한다.추가로 교육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영등포구보건소 건강증진과(02-2670-1682)로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엄혜숙 보건소장은 “청소년기는 자아의 미성숙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나타나기 쉬운 ‘질풍노도’의 시기이다.”며 “청소년의 마음까지 이해하고 보살필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