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만능통장’ 가입자 첫 감소…전월대비 5만명↓

2011-02-16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가 지난해 5월 출시 이래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종합저축 가입자는 모두 880만3560명(2순위 433만4191명, 3순위 446만9369명)으로 전월대비 4만6706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6일 시판 이래 첫 감소세다.

일명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전용 85㎡이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기존 청약통장과 달리 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고 공공과 민영 구분 없이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어 ▲5월말 583만2987명 ▲6월말 737만5506명 ▲7월말 766만297명 ▲8월말 796만5107명 ▲9월말 825만8730명 ▲10월말 856만7748명 ▲11월말 875만4274명 ▲12월말 885만266명 등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왔다.

최근 8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증가추세가 다소 더뎌지기는 했지만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가입자(285만6621명)가 1만2625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어 ▲부산(49만631명) 1만1420명 ▲대구(31만7786명) 6024명 ▲대전(26만7699명) 4390명 ▲경북(25만1657명) 3829명 ▲경남(34만1759명) 3390명 ▲광주(21만1037명) 2968명 ▲전남(17만840명) 2151명 ▲충남(23만7642명) 1729명 ▲충북(22만546명) 1008명 ▲전북(20만5884명) 966명 ▲제주(7만2903명) 975명 ▲울산(13만3011명) 479명 ▲강원(19만9965명) 5명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52만4807명)과 경기(230만772명)는 1759명, 3494명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가입자는 568만2200명으로 전월대비 7372명 감소했으며 인천을 제외한 5대광역시 가입자는 142만164명으로 2만5281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의 가입자도 감소세를 이어가 전체적으로 한 달 사이에 12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85㎡이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1월말 198만2389명으로 12월말 201만5348명 대비 3만2959명 감소했다.

또 민간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은 가입자는 지난해 말 219만322명에서 1월말 216만9763명으로 2만559명 줄었으며 85㎡이하 민간주택과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85만6126명에서 83만8127명으로 1만7999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