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하다 강보합(1151.5원)까지 하락하며 마감
2010-02-16 윤희은 기자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51.3원)보다 0.2원 오른 1151.5원으로 마감했다. 4일 연속 떨어졌던 환율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7.5원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중국이 지난 12일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0.5% 올렸다는 소식과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돼 달러 강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에 역외환율이 올랐고 역외 환율 상승은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환율은 이후 1152~1153원대까지 급락했고 이후 횡보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한 것이 환율을 떨어뜨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600선을 넘어섰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4일(1616.42포인트)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약세를 보이던 유로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반등한 것도 달러 강세를 완화시켰다. 이에 환율은 보합권까지 떨어졌다.
장 막바지 1150.3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외환당국의 종가 관리 탓에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