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포장업계, 원자재 부족으로 조업중단 ‘속출’
2010-02-16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골판지포장업계가 원자재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속출하고 있다.
16일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진수)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원자재 수급균형이 붕괴조짐을 보이다가 지금은 골판지원지가 제한 공급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대부분의 골판지포장지 생산업체에서 3~4일 가량 생산 지연현상이 발생해 원자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골판지원지 전량을 국산폐지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골판지원지 원료자원의 해외유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폐지수입량은 줄고 폐지와 골심지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2009년에만 약 19만3000톤의 원료부족 상황이 발생했다.
조합 관계자는 "동절기 비수기에 해당하는 연초의 경우 포장재 수요가 적어 수급에 지장이 없었지만 3~4월 농산물포장재 수요가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공급 부족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른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가격의 연동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