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50대보다 '20~30대' 더 많이 산다
롯데마트, 연령대별 소비 분석 결과...수요층 젋어져
2015-04-2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건강을 챙기기 힘든 직장인들이 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주 소비층이 노년층에서 20~30대 젊은층으로 바뀌고 있다.롯데마트가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건강기능식품(홍삼·비타민·유산균등)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50대 구매 비중은 매년 감소한 반면 20~30대 구매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에 가장 매출 비중이 높았던 50대는 2013년 40대 고객에게 주 소비층의 자리를 내줬으며, 지난해에는 30대 고객에게마저 역전 당했다.특히, 30대의 구성비가 꾸준히 늘며 건강식품의 수요층이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최근 잦은 야근과 회식 등으로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은 직장인들이 늘면서, 피로 회복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홍삼, 비타민,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실제로 지난해 연령대별 건강관련 신선식품(견과류·한방차)과 기능식품 매출을 살펴보면 20·30대는 ‘건강식품’을 더 선호했고, 40·50·60대는 ‘신선식품(견과·한방차)’를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용품(피트니스·웨이트 기구) 매출에서는 20·30대의 매출 비중이 40·50대보다 낮았다.20·30대의 경우 학업과 업무 등으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반면 40·50대의 경우 젊음을 유지하고 관리하려는 ‘꽃중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보고 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 패턴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층이 보다 젊게 바뀌고 있다”면서 “세대별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에 맞춰 관련 상품 및 매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