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28일 개관식
13억 6천만 원 투입, 별관청사 리모델링 증축
사회적기업 자생 위해 경영·일자리·네트워크· 홍보 등 지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사회적기업 발굴부터 관리까지 종합적 지원체계를 갖춘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영등포구에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28일 오후 2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회적기업 자생력 키우기 위해 13억 6천만 원 투입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지만, 규모가 작고 자본과 경영 노하우 등이 부족하다. 이에 구는 사회적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 10억원은 서울시 주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했으며, 여기에 구비 3억 6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구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별관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별관청사 F동 건물(선유동1로 80)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두 층을 증축했다. 작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완공하고, 센터에 입주할 사회적기업과 예비 창업자 모집도 마쳤다.
◇ 연면적 744㎡ 규모에 입주공간, 교육실, 쉼터 등 들어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건물의 2층부터 4층까지 연면적 744㎡ 규모로 조성되며 사회적기업 입주공간부터 교육실, 회의실, 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선 2층에는 △영등포사회적경제생태계조성사업단이 들어와 사회적기업 간 연대를 강화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실에서는 인사, 회계, 마케팅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강의를 열고,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적경제 교육도 할 예정이다. △쉼터는 휴게실과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생산품 등을 전시하는 홍보전시관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3층에는 △사회적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입주 공간을 마련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을 임대한다. 최대 7개 기업과 4개 팀이 들어올 수 있으며 현재 필라이프, 착한교육 협동조합, ㈜영화제작소 눈 등 사회적기업 다섯 곳과 예비 창업자 세 팀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회의와 워크숍, 아카데미 운영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생긴다.
◇ 경영, 네트워크, 홍보 등 종합적 지원 체계 마련
구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각도 지원을 펼친다.
△전문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한 경영지원 △영등포구일자리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한 일자리지원 △지역 내 기업을 잇는 네트워크지원 △공공구매 협약과 홍보 전략을 통한 판로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자생을 돕는다.
단순한 물리적 지원이 아닌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특히 현재 서울시에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영등포구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8일 개관식… 이어서 이틀간 개관 축하 교육 진행
개관식은 28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국회의원, 시·구의원, 사회적경제협의회 관계자, 센터 입주 기업,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인 에듀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경과보고, 축사, 시설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개관식 축하 주간행사로 △29일 오후 2시에 지역장터 운영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장터 실무교육인 ‘영등포 동네 장터, 참 쉽다’를 진행하고 △30일 오후 1시에는 영등포구와 양천구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공공마케팅 워크숍을 실시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개관을 시작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센터 운영을 통해 관내 사회적기업들의 다양한 욕구 해소를 돕고자 한다.”며 “사회적기업 발굴부터 육성, 관리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