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정의 달 이벤트’ 마케팅 시동
봉사활동·콘서트에 특화형 예적금 상품도 ‘봇물’
2016-04-2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은행들이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와 예·적금 상품을 앞세워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5월 한 달을 사회공헌의 달로 정하고 ‘청소년, 다문화, 사회공익’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우선 다음달 3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송금센터에서 ㈔열린의사회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을 하고, 8~9일에는 다문화 아동 경제금융교육과 에버랜드 체험 행사를 연다.9일과 16일에는 각각 대구 및 광주에서 세탁과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찾아가는 희망릴레이’를 펼친다. 31일에는 1사 1묘역 ‘현충원 봉사활동’을 한다.KB는 전국 33개 지역본부 및 영업점에서 그룹의 사회공헌 추진방향에 어울리는 활동을 발굴해 추진토록 했다.계열사인 KB국민카드는 캐시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맞이 위시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할부구입 고객에게 사용일수에 따라 최대 7만원을 돌려주고 대형 유통매장에서 인기완구·가전제품을 사면 상품권과 할인혜택을 준다.고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공연과 축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5월 2일부터 11월까지 80회에 걸쳐 '하나-외환 어린이 경제뮤지컬'을 연다.이 프로그램은 춤, 노래, 경제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신한은행은 어린이, 연인·부부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러브♥패밀리’ 이벤트를 준비했다.어린이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공연(5월 10일)과 성인 남녀가 즐길 수 있는 ‘뷰티플 민트 라이프 2015’ 콘서트(5월 2~3일)가 대표적이다.하나은행은 내달 29일까지 ‘하나 어린이펀드’를 판매한다.신규 가입금액은 10만원이고 자동이체등록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최소 3년간 매달 10만원 이상 내야 한다.해당 고객은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참가, 선진국 탐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18세 이하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하나꿈나무 적금’도 출시됐다.3년을 기준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7%까지 가능하다.여기에 가입할 때 기재한 희망대학에 합격할 경우 2.0%의 금리를 더 받게돼 총 연 4.7%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희망대학 기재는 만 14세 이전에 해야 한다.외환은행은 ‘행복한 가족적금’을 판매 중이다.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이나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게 0.3%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매월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고, 기간에 따라 연 2.2~2.3%의 금리를 받는다.신한은행의 ‘신한 행복아이 적금’은 만 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영유아를 위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 연 1.7%에서 최대 0.8%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신한 학자적금’은 기본 연 2.4%에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3.2%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만 18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3년제 자유적립식으로, 세 번의 재예치가 가능해 12년까지 낼 수 있다.배낭여행이나 물품구매 등에 필요한 단기자금 상품인 '신한 S20 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2.2%의 금리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