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C&T와 손잡고 전기차 시장 진출

'CT&T'와 초경량 고강도 복합소재 부품 개발 공동 협약 체결

2010-02-17     황동진 기자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자재를 생산해온 한화L&C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한화L&C는  전기차 생산업체인 'CT&T'와 전기차 내·외장재로 쓰이는 초경량 고강도 복합소재 부품 개발 관련해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CT&T 충남 당진공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최웅진 한화L&C 대표이사와 이영기 CT&T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에 근거리 전기차 'e-ZONE'의 전후방 범퍼와 보닛, 트렁크 외판 등을 포함한 내·외장 부품을 개발 공급키로 했다. 기존 차량의 외장재로 쓰였던 스틸(Steel)보다 30% 이상 가벼운 부품 소재다.

한편 CT&T는 지난 1월 세계적인 자동차 대전인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0)에 전기차를 대거 출품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미주지역에서 전기차 2만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이중 1차분 완성차 104대를 지난 9일 수출했다. 국내 전기차가 해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L&C는 1986년 자동차부품 사업의 진출 이후, 차량 경량화 복합소재 분야에 주력하며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높은 '초경량 고강도'의 부품 소재들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최근에는 외장용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