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유통협회의 온라인팜 폐쇄 주장은 억지”
한미약품의 온라인팜에 대해 전격 ‘지원사격’`
2016-04-28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국제약협회가 최근 의약품 유통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의 온라인팜에 대해 전격 ‘지원사격’에 나섰다.제약협회는 2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유통협회) 주장에 대한 한국제약협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온라인팜에 대한 유통협회의 폐쇄 요구가 회원사에 대한 부당한 이익침해 행위로 간주하고,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사업영역의 확장, 유통마진의 문제는 개별 기업간 대화를 통한 계약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유통협회는 집단의 힘을 이용해 우리 회원사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제약기업은 외자 제약사보다 훨씬 높은 유통마진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국내사의 정책이 변경되면 유통협회 차원에서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부당하며 마땅히 고쳐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인터넷몰의 도매업 허가 반납과 폐쇄를 주장하고, 입점한 14개 도매업체에 대해 탈퇴를 요구하는 것은 사업자단체의 역할과 권한을 넘어선 것이며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역행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상거래 솔루션을 개발, 확산한 회원사의 인터넷몰 운영을 중단하라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억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한편 제약협회는 이날 오전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네팔 지진 피해와 관련, 피해자 가족들과 현장 구조활동 참가자 등을 위한 의약품 지원 활동을 신속하게 벌여나가기로 의결했다.협회는 회원사의 의약품 지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원창구를 제약협회로 일원화해 빠른 시일 내에 의약품을 하기로 했다.이경호 회장은 “세계 최빈국인 네팔에서 발생한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해 다양한 의약품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긴급 의약품 공급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