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영등포공원 17년 묵은 때 벗고 새단장
5월부터 3개월간 13억 들여 리모델링 실시
장미 4460주 심고, 장미아치와 넝쿨 설치해 장미원 조성
2016-04-2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영등포공원이 생긴지 17년 만에 묵은 때를 벗고 새 단장에 들어간다.영등포구는 5월부터 8월까지 영등포공원의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장미원을 조성해 더 쾌적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고 29일 밝혔다.1호선 영등포역 바로 옆에 위치한 영등포공원(신길로 275)은 원래 OB맥주공장 자리였다. 공장이 이전하면서 1998년 7월에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그러나 오랜 시간으로 시설이 낡아 새롭게 공원정비가 요구됨에 따라 구는 13억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한다.우선 자연학습장 자리에 장미원을 확대 조성해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꾸민다. 사계장미 3510주와 덩굴장미 950주를 심어 꽃밭을 크게 만들고, 장미아치와 장미넝쿨을 새롭게 설치한다. 또한 장미원 바로 옆 놀이터의 놀이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공원 내 경기장과 운동기구도 정비한다. 농구장 우레탄 바닥과 풋살경기장 인조잔디를 교체하고, 노후된 체력단련 운동기구도 바꿔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주민들이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산책로도 새롭게 포장한다. △원형광장 주변 산책로 1,568m 구간의 탄성포장을 교체하고 △공원 바깥쪽 보행자도로 163m 구간은 바닥재를 바꾸고 보도폭도 0.4m 더 확장해 걷기 좋게 만든다.이 외에도 △파손된 휀스 수리 △녹지대 및 잔디 정비 △음악분수대 정비 △수목보호대 교체 등을 진행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평소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영등포공원을 편리하게 정비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