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발효 2년 연속 무역흑자 보여
2016-04-29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 체결이후 터키와의 무역흑자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관세청이 발표한 ‘FTA발효 전후 양국 간 교역동향’에 따르면, FTA 발효 1년차(2013년 5월~ 2014년 4월)에 33% 증가한 터키와의 교역량은 2년차에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해 2년 연속 증가했다.수출은 61억8000달러, 수입은 6억9000만 달러였다.발효 1년 전(2012년 5월~2013년 4월)과 비교하면 무역수지 흑자가 40.5%(15억8000만 달러) 늘었다.발효 후 2년차(2014년 5월~2015년 3월) 무역수지는 수출 59억7000만 달러, 수입 6억 달러로 53억 6000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준 터키의 8대 수입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증가율(25.8%)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7.0%, 6.3%의 증가율을 보였다.터키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자동차부품·합성수지 등 FTA 혜택품목군으로 나타났다. 발효 1년차에 급격히 늘어난 40.1%를 보인 이후 2년차에는 5%대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비혜택품목군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해 대 터키 교역 증가를 견인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FTA 활용 주요지표의 하나인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 측면에서는 발효 2년차에 73.4%까지 증가해 미국(76.3%)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의 FTA 활용 역시 정착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