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분기 순익 전년비 30.5% 증가

지난해 4분기 1천630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

2016-04-29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9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중단사업손익(민영화로 매각된 자회사·지방은행 관련 손익)을 제외한 기준으로 680억원 순이익을 낸 것보다 30.5% 증가한 것이다.아울러 지난해 4분기에 16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충격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우리은행은 “1분기에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관련한 충당금 적립 등이 발생했음에도 경상이익과 영업외 이익이 증가해 이러한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해 안정적인 이익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우량대출자산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한 결과 원화 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5조2000억원(3.0%) 증가한 172조4390억원을 기록했다.수익성 측면의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45%로 기준금리 인하 영향 탓에 전분기보다 0.06%포인트(6bp) 하락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5%, 10.2%, 8.7%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건전성 지표는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정이하여신비율이 1.94%로 전분기보다 0.16%포인트 내려갔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03.6%로 6.4%포인트 개선됐다.총자산은 30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91조9000억원)보다 3.4% 늘었다.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가 1분기 4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우리종합금융이 36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