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통부 장관 주식 매각 ‘으뜸’

2007-01-16     성승제 기자
[매일일보=성승제 기자]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65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해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도입된 ‘주식백지신탁제도’의 시행으로 고위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경우 보유주식이 3천만원을 넘으면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신청해야 하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 행정자치부는 이들 고위공직자가 매각한 주식 종목은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삼성전자 9천194주(57억4천822만원상당), 삼성전기 2천주(6천780만원), 제일모직 1139주(3183만원) 등 주로 삼성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정상명 총장은 본인이 현대상사 898주(459만원), 금호종금 480주(432만원)를, 배우자는 데이콤 1200주(1632만원), 광동제약 4000주(1606만원), 현대건설 220주(862만원), SKC 500주(667만원) 등을 매각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현대모비스 220주(1962만원), 예당 800주(968만원), 현대백화점 100주(820만원) 등을 매각했다. 조윤제 영국대사는 삼성엔지니어링 300주(777만원), 미래산업 7200주(626만원)을, 배우자가 삼성전자 200주(1억2500만원) 등을 팔았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관리비서관은 대우건설 3000주(3839만원), 삼보컴퓨터 7006주(816만원) 등을, 기획예산처 정해방 재정운용실장은 금호석유 1300주(2684만원), LG화학 850주(4565만원)를 매각했다. 이 밖에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LG전자 2000주(1억7120만원), 삼성증권 680주(3563만원) 등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sungand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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