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0명 중 6명, ‘시간제 근무’ 희망

2011-02-18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여성부는 여성부 외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간제 근무 공무원’ 수요조사 결과, 조사대상 기관의 공무원 100명 중 6명이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성부가 일과 생활의 조화를 위한 유연근무제(퍼플잡) 확산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부문 ‘시간제 근무 공무원’ 제도 활성화를 위하여 중앙부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1월 29일까지 15일간 실시하였다. 조사내용은 ‘시간제 근무 공무원’에 대한 현행 제도상 희망자와 제도개선을 전제로 한 희망자 조사를 병행하여, 제도 활용 희망자의 직급, 직무유형, 희망하는 주당 근무시간, 희망하는 근무기간, 희망시기, 제도 활용의 장애요인 등을 조사하였다. 여성부에 따르면 현행제도를 기준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총 499명이 제도 활용을 희망(현원대비 5.9%, 응답자대비 19.4%)한다고 응답하였고, 이중 300명은 남성, 199명은 여성으로, 남성공무원도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도개선를 전제로 한 수요조사 결과는 714명이 제도 활용을 희망(현원대비 8.4%, 응답자 대비 27.8%)하여, 현행제도 아래에서의 희망자(499명) 보다 215명(43%)이 늘어나, 제도 개선 시 활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희망자의 직급별 분포는 6급(12.1%), 7급 이하(10.9%), 5급(7.2%) 순으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관리자급 공무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무유형은 제증명 발급 등 민원·서비스(30.1%), 정책·사업(29.6%), 기획·관리(16.0%)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주당 근무시간은 31~35시간(37.4%), 26~30시간(32.4%) 순으로, 현 근무시간(40시간)을 기준으로 5~15시간을 줄여 일·생활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희망하는 근무기간은 7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77.6%) 하였으며, 제도활용 희망시기는 2010년(32.9%), 2011년(37.1%), 2012년 이후(30.0%)로 희망자 중 70%는 금년과 내년 중 제도 활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제도개선이 요구되었다. 기타 제도활용의 장애요인으로는 ‘시간제 근무로 인한 타 직원 업무부담 증가 우려’(24.4%), ‘근무시간에 비례한 보수인정’(20.2%), ‘승진, 근무평정 등에 있어서의 불이익 우려’(17.3%), ‘초과근무 가능성’ (14.6%), ‘근무시간에 비례한 경력인정’(10.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