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에 온정 모으는 금융권 ‘십시일반’ 지원·구호 동참
2016-05-03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에 금융권의 지원과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네팔 대지진 참사 이후 첫 업무일인 지난달 27일 전선준 사회공헌팀장이 주한 네팔 대사관을 찾아가 긴급 구호성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KDB산업은행 나눔재단도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에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우리은행은 29일까지 한 달간 국내의 네팔 국적자들이 고국으로 돈을 보내거나 정부·단체·개인 등이 구호대금을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환율에서도 50% 우대하기로 했다.KB금융그룹도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다. 아울러 네팔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네팔 국적의 국내 체류자의 환전 수수료를 90% 할인하기로 했다.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보낼 때도 송금 및 환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하나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원을 내놓는 동시에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시행했다.국내에서 하나은행·외환은행을 통해 네팔로 복구지원 기부금을 송금할 때 수수료 전액과 전신료 50%를 면제해주고, 네팔 기업과 거래하는 수출입기업이 지진으로 수출환어음 매입 대금의 입금이 지연되면 2개월 이내에서 부도 처리를 유예한다.이번 금융지원은 6월 말까지이며, 복구 상황이 늦어지면 추가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아울러 외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은 네팔로 떠나는 구호단체에 외환은행 VIP 라운지를 회의·미팅 장소로 이용하도록 개방한다.6월 30일까지 인천공항 입출국장의 환전소와 영업점에서 네팔행 항공권을 제시하는 구호단체와 네팔인 귀향자는 환전 수수료를 100% 면제받는다.기업은행도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을 통해 성금 1억원을 내놓아 피해지역에 식수와 텐트, 식량, 의약품 키트를 지원한다.아울러 기업은행은 7월 31일까지 개인·기업고객과 정부·단체 등의 네팔 송금 구호대금의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5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하기로 했다.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네팔 대지진 참사 피해 구호 지원을 위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체류 중인 네팔 국적자가 네팔로 송금하면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정부·단체·개인 등이 네팔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구호대금을 송금할 때도 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네팔로 해외송금을 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도 70% 할인한다.한국씨티은행은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의 복구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7월 31일까지 개인 고객이 영업점 창구에서 네팔로 해외송금 거래를 하면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9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