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경기, 두 달 연속 기준치 밑돌아

4월 HSBC PMI 지수 48.8%…전월비 0.4%p↓

2016-05-04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HSBC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두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HSBC가 4일 공개한 4월 한국 PMI는 48.8%를 기록, 지난달(49.2%)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기준치인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그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한국 PMI는 지난해 4∼6월 3개월 연속 하락해 48.4에서 저점을 찍었다.올해 1∼2월 51.1을 기록해 일시적으로 50을 웃돌았다가 3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제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생산 감소는 경기 부진과 주문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HSBC는 설명했다.신규 주문 역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신규 주문량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HSBC는 전했다.경기 악화 탓에 고용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매출량과 생산 수요 감소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점이 컸다.생산과 주문이 모두 감소하면서 한국 제조업의 4월 구매활동도 두 달째 위축됐다.응답자들은 내수 경기의 부진 및 불안정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