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객 원하는 액면 수표 내달부터 발행

2016-05-0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내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액수가 찍힌 자기앞수표를 끊을 수 있게 된다.지금은 10만, 50만, 100만, 500만, 1000만, 5000만원 정액권만 발행한다.저축은행중앙회는 고객의 비용부담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저축은행에서도 1억원 이내의 비정액권 수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쳤다고 5일 밝혔다.다만 장당 발행 최고액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이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각 저축은행은 이 한도 내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액수대로 자유롭게 수표를 끊어줄 수 있게 됐다.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8일부터 HK, 모아, 웰컴, OK 등 4개 저축은행에서 비정액수표 발행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달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저축은행의 편의를 고려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저축은행은 2008년 1월부터 정액권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고 있다.총 발행액은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매년 10조~13조원대를 기록했으나 5만원권 유통 영향으로 2013년 6조원, 2014년에는 4조원대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