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옴부즈맨 2기 활동 시작

고충민원· 감사· 건축 전문가 등 3명 임명

2015-05-0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는 제1기 옴부즈맨의 임기가 지난달 20일 만료됨에 따라 제2기 옴부즈맨을 새로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구로구 옴부즈맨’은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바로 잡고 구민들의 고충을 객관적으로 조사·처리하기 위해 구로구가 2011년 4월부터 시행해 온 제도다.첫 시행 당시 △구 직제와 별개로 독립적 설치·운영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구민이 직접 감사 청구 가능(타 자치구는 고충민원 처리요구만 가능) △구청장 활동까지 감사 대상에 포함한다는 내용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구로구는 2기 선발을 위해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16명의 지원자를 접수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구의회 동의를 거쳐 최종 3명을 뽑아 1일자로 임용했다.제2기 옴부즈맨으로 임명된 이는 차태환(57) 전 국민권익위원회 도시민원과장, 최성옥(62) 전 서울시 감사담당관, 문봉호(45) 지석건축사사무소 소장이다.구로구 옴부즈맨은 2년 동안 구민감사, 직권감사, 고충민원처리, 청렴계약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한편 2011년부터 2015년 4월까지 운영된 제1기 구로구 옴부즈맨은 구민감사 12건, 직권감사 3건, 고충민원 36건, 청렴계약 감시·평가 37건, 제도개선 의견 표명 7건 등 160여건의 다양한 실적을 올린 바 있다.특히 공무원 인사제도 운용방식 개선 권고, 계약의 투명성 제고와 비리 방지를 위한 수의계약 직권 감사 및 제도개선, 정치적 입김을 방지하기 위한 통장 선임과정의 적정성 구민감사 등 구청 내부적으로 손대기 어려운 인사와 예산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로구 관계자는 “제2기 옴부즈맨들은 고충민원, 감사, 건축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감사활동으로 청렴한 행정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