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7%, '연공서열'보다 '능력' 보고 승진시켜

2011-02-19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기업의 57%가 근속 연수에 따라 지위가 올라가는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이나 업무 성과에 따라 직원을 승진시키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근무 회사의 '승진제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과 결과에 따른 차등승진제도'와 '업적이나 능력 우수자의 과감한 발탁승진제도'라는 응답이 각각 28.4%와 28.6%로 기업의 57%가 능력에 따라 승진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하는 승진연한제도'라는 응답은 37.0%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승진·승격 인사 기준으로는 '업무성과'가 27.0%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능력(22.8%)', '근속 연수(18.7%)', '근무태도(13.0%)', '회사에 대한 태도(6.6%)'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학력(3.8%)', '나이(1.8%)', '리더십(0.9%)'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업 형태별로 구성원의 개별 능력을 중시하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발탁승진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43.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기업은 차등승진제도를(37.4%), 공기업은 승진연한제도를(38.5%)로 가장 많이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승진·승격 제도의 문제점으로는 ▲자격 기준에 따른 절대평가 미흡(23.3%) ▲직무수행 능력과 무관한 성과의 결정(22.4%) ▲능력개발과의 연계성 미약(22.2%) 등이 지적됐다.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응답자의 47.5%가 '객관적인 평가자 및 평가 툴을 구성'이라고 답했으며 '직급 단순화를 통한 업무처리의 효율성'과 '각 직급간 승진누락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직원 최소화'가 각각 21.5%와 1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