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집 엄마가 지켜본다
학부모-보육전문가 매칭한 ‘부모모니터링단’ 운영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최근 보육교사의 아동폭행 사건이나,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한 급식 제공 등으로 인해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괜찮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가 보육환경을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부모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영·유아를 가진 부모와 보육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부모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부모의 마음과 전문가의 시선으로 어린이집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을 실시, 보육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부모모니터링단’은 지난달 8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교육을 받은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영·유아를 양육하는 학부모와 영양사·보육교사 등 보육전문가를 1대1로 매칭해 2명씩 5개조 총10명으로 구성해 모니터링의 내실을 다진다.
점검대상은 건강, 급식, 안전, 위생, 특별활동 등 총 17개 항목 45개 문항으로 △조리시설의 위생상태 △특별활동비 수납한도액 확인 △아동학대 예방조치 등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이다.
점검결과 보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어린이집은 ‘영등포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컨설팅을 통해 보육환경을 개선토록 유도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욕구가 많은 가운데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부모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보육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지원을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