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장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맞는 경영전략 세울 것"
2016-05-07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사들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맞는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보험연구원의 주요 연구사업과 행사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뉴노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저소득, 저수익률 등 3저 현상이 경제에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또한 보험회사들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뉴노멀 시대 경영전략 모색 △보험산업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신성장 동력 발굴 △노후소득보장 강화라는 4대 사업 목표를 중심으로 주요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원장은 특히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고 국내 보험산업도 포화단계에 진입한 만큼 보험사의 경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뉴노멀 시대 대책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보험연구원은 과거 경영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해외보험사의 사례를 집중 연구해왔다.주요국 보험사들은 해외사업과 자산운용업을 확대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고 사업구조 조정, 자본관리 강화 등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했다고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강 원장은 “국내 보험사도 외형성장보다 가치 중심 경영을 목표로 삼아 경영전략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바탕으로 보험사는 실질 손익중심의 상품,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저금리 장기화에 대비해 금리 위험 관리, 고령화에 따른 장수위험 관리에 나서는 한편 선진국 보험시장에 진출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 원장은 “실행 방안 가운데 국내 경영, 규제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과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